순천 조계산 선암사 사찰

차를 가져 가지 않았기 때문에 낙악읍성을 나와서 선암사를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했다. 앞서 순천에서 낙안읍성까지 왔던 것처럼 택시를 타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버스정류장에 안내문을 보니 20분만 기다리면 지역순환버스(15번)가 오는데 선암사 근처까지 가는 것이었다. 본래 예상하지 못했던 버스인지라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기다렸다 버스를 탔다.
버스는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산과 산 사이의 재를 하나 넘더니 어느덧 상사호 옆을 달렸다.
커다란 호수를 따라 단풍든 길을 달리니 기분이 좋았다. 
한참을 가니 버스 기사분이 안내하기를 이곳에서 내려서 선암사로 들어가는 버스로 갈아타라고 한다.
그래서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버스는 40분 정도 기다려야 오는데 자기네는 걸어서 갈거라 한다.
거리가 3Km정도이므로 걸어서 가면 버스보다 빨리 도착할 것 같단다. 
그의 손에는 어떤 책자인지는 몰라도 선암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긴 안내책자가 들려있는 듯했다.
외국인이 나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며 나도 버스 타기를 포기하고 걷기로 했다.
먼저 물 한 통을 사서 들고서 떠나며 보니 주변 경치가 아름다웠다. 단풍은 물론 억새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또한 가로수가 감나무로 되어 있어서 가을의 정취를 더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길은 푹신한 소재로 포장이 되어 걷기에 덜 피곤했다. 조금을 더 걸어가니 조계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3Km가 얼마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제법 거리가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으니 선암사 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강선루가 나타났다.
강선루를 지나 한참을 가니 드디어 선암사 입구에 이르를 수 있었다. 일주문에는 조계산선암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선암사는 백제성왕 5년(527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로서, 태고종의 본산이다.
일주문을 지나니 범종루가 나타나고 그 옆에는 범종각이 있었다.
절을 구석구석 살펴보니 고찰의 느낌을 듬뿍 받을 수 있었다.
그 유명한 선암사의 매화나무도 볼 수 있었다. 이 매화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88호인데, 수령이 600년에 이르고 있으나 여전히 아름다운 꽃을 봄철마다 피어내고 있다.
선암사에는 매화말고도 여러 아름다운 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선암사 경내를 빠져나오면서는 깊어가는 가을빛에 한층 빛나는 풍경을 담아보았다.

덧글

  • 샤베트 2010/11/20 18:12 # 답글

    사찰에 가면 경건해 지는 제 스스로가 뭔가 영적인것에 매료된다고 할까요
    전 낙산사를 다녀왔는데 . 복원을 나름 잘해두어서 다행이더라구여. ㅠㅠ
댓글 입력 영역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