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여행](4) 2017.6.2 아델보덴으로 가다 해외여행

아레협곡을 본 후에는 숙소가 있는 아델보덴(Adelboden)으로 향했다. 
아델보덴으로 가려면 먼저 인터라켄을 지나고 스피에츠(Spiez)를 거쳐야 했다.
그런데 가이드가 인터라켄에 가기 전에 셜록 홈즈가 최후를 맞이한 마이링겐(Meiringen)을 거쳐 간다고 한다.
사실 소설이나 영화로 셜록홈즈를 읽거나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스토리가 주는 흥미는 없었지만,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았기 때문에, 버스가 천천히 갔다 해도 제대로 본 것은 아니다.
다만 마이링겐에도 셜록홈즈와 관련된 스토리가 있구나 하는 것과
마이링겐 사람들은 셜록홈즈까지 관광상품으로 이용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하는 마이링겐이 셜록 홈즈가 최후를 맞이한 곳이 아니라는 친구의 글을 인용합니다.

"순수문학 작가를 꿈꿨고 추리작가로 성공한 뒤에도 그 꿈을 버리지 않은 코난 도일은 셜록 홈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설에서 주인공 셜록 홈스를 죽입니다. 이곳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악당 모리어티 교수와 혈투를 벌이다 함께 떨어져 죽는 것으로 마무리했지요. 그러나 코난 도일의 시도는 실패합니다. 홈스를 살려내라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친 것이지요. 항의 편지와 방문 공세를 견디다 못한 도일은 홈스가 죽다 살아난 것으로 이야기를 바꿔 셜록 홈스 시리즈를 재개합니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마이링겐이 홈스가 최후를 맞은 곳이 아닌데도 이곳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팔아 셜록 홈스를 좋아하는 관광객을 끌어들입니다."

역시나 해박한 친구입니다. 그 친구와 같이 여행하면 이렇게 많은 정보와 입담 때문에 늘 즐겁습니다.

그렇게 마이링겐을 지나서 인터라켄에 도착하니 쇼핑도 하고 주변을 살펴볼 자유시간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카지노 인터라켄 Casino Interlaken과 컨벤션센터 Congress Kursaal이 같이 있는 건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주변을 살펴봤다. 그 건물은 처음에는 건물이 독특하여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Casino Kursaal이라고 되어 있어서 Kursaal이 카지노 이름인지 알았다. 그런데 Kursaal은 컨벤션센터였고, 마침 거기에서는 스위스경제포럼이 열리고 있었다.
카지노 건물 앞에는 유명한 인도 출신 영화감독 Yash Chopra를 형상화 한 조각상이 있었다.
앞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들렀을 때는 식당 근처만 본 것이었기 때문에 새로움이 느껴졌다.





우리는 쇼핑을 나섰는데, 사실 시계 외에는 별다른 쇼핑거리가 있지는 않았다.
나는 마침 아내에게 시계를 사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시계를 관심 있게 보았는데,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아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없었다.
그래도 빈손으로 그냥 갈 수 없다 생각하여 합리적 가격에 비슷한 스타일의 시계를 골라서
사진을 찍어 보내 허락을 맡은 후에 샀다.
시계를 파는 종업원들은 명품시계를 파는 점포의 종업원답게 품위가 있어 보이고 친절했다.
내가 명품시계를 사지 않았는데도, 대단히 친절하게 설명하며 포장도 예쁘게 하고 기념품까지 챙겨주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스위스 관광의 경쟁력 아닌가 생각되었다.

시계를 산 후에는 저녁에 한 잔 할 안주를 사기 위해 일행들과 Coop에 들렀다.
그래도 Coop은 스위스의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저렴했다.
이렇게 쇼핑을 마친 후 약속한 시간에 버스를 타고 드디어 숙소가 있는 아델보덴으로 향했다.
스키어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인 아델보덴에 가는 길은 산속으로 접어들면 들수록 절경을 보여주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며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 올라 드디어 호텔에 도착했다.
우리 숙소는 4성급 샬레호텔인 Beau-Site이다.


우리 일행은 도착하여 호텔을 보고서 그야말로 하이디가 살던 곳 아닐까 농담도 하며 호텔에 들어갔다.


각자 방을 배정받아서 가보니 어제 취리히 공항 근처의 호텔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좋았고 넓었다.
그리고 호텔 발코니에 나가 보니 버스에서 보던 풍경보다 더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우리는 일단 간단히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다소 시간 여유가 있어 호텔이 있는 동네를 둘러보러 나갔다.
동네는 스키시즌은 이미 훨씬 전에 끝났고, 여름시즌은 아직 본격화되기에는 먼 시점이라 크게 한산해 보였다.
동네를 돌다 보니 저쪽 골목에서 10대 소녀들 두 명이 다가왔다. 우리는 그 아이들을 보고 쟤네들이 바로 하이디라 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호텔 옆 공간에서 저녁식사가 시작될 때까지 맑은 공기를 쐬면서 스위스 여행 소감을 주고 받았다.


호텔 앞 동네의 풍경도 사진에 담아봤다.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우리는 호텔 안 식당으로 들어갔다.
저녁식사로 송아지 요리가 나온다고 해서 우리는 스테이크가 나오는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기대를 갖고 반주로 먹을 생각으로 와인도 두 병 시켰다. 와인을 주문하니 스위스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 종업원들이 좋아한다.
그런데 막상 나온 음식은 스테이크라기보다는 고기를 얇게 썰어서 양념하여 만든 덥밥 스타일이었습니다.
스테이크가 아니어서 실망은 했지만 맛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와인은 종업원들이 따라 주었는데, 맛이 좋으니 서로 경쟁적으로 마시려고 하자 종업원이 재미있어라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는 각자 방으로 돌아가 정리할 것을 정리한 후에 한 방에 모두 모였습니다.
식사하며 먹은 와인에 이어 인천에서 사온 위스키를 마시며 여행 뒷풀이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스위스의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는 것을 생각하니 이렇게 준비해온 것이 잘 했다 생각이 들더군요.


친구들은 인터라켄에서 사온 와인과 함께 위스키를 마시며 오늘 하루 있었던 여행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위 사진에 보이는 짜왕을 먹지는 않았습니다.^^

덧글

  • 냥이 2018/06/04 00:40 # 답글

    casino interlaken에 있으실때 하늘을 쳐다보셨다면 페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 많이 보셨을 껀데... ( http://nambal.egloos.com/1911211 )
  • 자연인 2018/06/04 08:27 #

    예. 보긴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아직 여름 시즌이 막 시작되던 시점이라서인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관심 글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메모장